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성서 레위기 17장 11절. 피에 관해 언급합니다. 정말 육체의 생명이 피에 있을까요? 과연 피에 회춘의 비밀이 숨겨 있을까요? 이 글로 피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실 수도 있어요.
혈액은 혈장과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으로 구성돼 있지요? 여기서 혈액응고 역할하는 혈소판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피가 혈소판 작용으로 굳으면 피떡이 되는데, 좋은 것일까요? 상처를 치료하고 감염을 예방하는 기능은 좋은 것입니다. 그렇지만 혈소판 때문에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발생할 수도 있지요? 피떡이 혈관을 막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혈소판이 너무 적으면, 출혈이 멈추지 않고, 피부에 멍이 들거나, 코피나 혈변이 나올 수 있습니다.
혈소판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면, 혈액응고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혈전이 쉽게 깨지거나, 면역계가 혈소판을 공격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몰랐던 혈소판의 영향 : 노화
혈소판의 또 다른 역할에 대해 알고 계실까요? 혈소판은 면역계와 상호작용하여 염증을 조절하고, 신경계와 상호작용하여 뇌 기능을 유지하고, 혈관의 재생과 수축을 돕습니다. 혈소판은 혈액 속에 있는 다른 성분들과 복잡하게 상호작용하며, 인체의 건강과 노화에 영향을 미칩니다. 혈소판의 역할에 대한 연구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혈소판은 노화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
젊은피를 수혈시 노인은 젊어질 수 있을까요?
젊은 피 실험
최근 젊은 쥐의 피를 늙은 쥐에게 수혈하는 실험한 놀라운 결과가 있네요.
젊은 쥐의 혈소판에서 나오는 단백질인 혈소판인자4(Platelet factor4,PF4)가 늙은 쥐의 뇌를 젊게 만들고,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최근 과학전문지 2023.8.16《네이처》에 발표된 연구에서 밝혀졌습니다.
이 연구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SF)의 사울 비예다 교수가 이끈 팀이 수행했습니다. 젊은 쥐의 혈액을 늙은 쥐에게 수혈하면, 늙은 쥐가 젊어지는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원인은 혈소판인자4(PF4)에 있었습니다.
PF4는 늙은 쥐의 뇌와 면역계에 영향을 미칩니다. PF4를 늙은 쥐에게 수혈하면, 늙은 쥐의 뇌와 면역계가 젊은 쥐와 비슷해집니다. 뇌의 염증이 줄고, 신경 세포의 연결이 강화되고, 면역 세포의 비율과 유전자 발현이 젊은 상태로 돌아갑니다. 이로 인해 늙은 쥐의 인지 기능과 기억력이 향상됩니다.
비예다 교수는 PF4가 늙은 쥐의 기억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확인했습니다. 그는 늙은 쥐에게 헤엄을 치면서 물속에 있는 미로를 찾아가는 과제를 수행하게 했습니다. PF4가 주입된 늙은 쥐는 PF4가 주입되지 않은 늙은 쥐보다 미로를 더 잘 찾아갔습니다. 이것은 PF4가 늙은 쥐의 기억력을 향상시켰다는 증거입니다.
이 연구는 쥐에 대한 것이지만,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지 모릅니다. 혈소판인자4가 사람의 노화와 관련된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혈소판인자4의 수치를 측정하면 노화의 정도를 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피가 중요하네요.
성서 레위기 17장 11절.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 개역개정 >
생물의 목숨은 그 피에 있는 것이다 < 공동번역 >
For the life of the flesh is in the blood < KJV >
For the life of a creature is in the blood < NIV >
<참고자료>
Nature, Platelet factors attenuate inflammation and rescue cognition in aging, 2023.8.16.,Nature communications, Platelet-derived exerkine CXCL4/Platelet factor4 rejuvenates hippocampal neurogenesis and restores cognitive function in aged mice, 202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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