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삼투압 정수기에서 브리타 정수기로 옮긴이유(미네랄 정수기 추천) 십수년간 역삼투압 정수기를 사용하면서 질병으로 몸이 힘들었습니다. 여러모로 건강을 연구한 끝에 미네랄의 중요성에 대해 깨달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물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며, 어떤 정수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1. 질병의 원인 : 영양실조 "영양실조인 듯합니다." 집사람은 자주 응급실에 실려 갔습니다. 몸에 힘이 없고, 장염에 자주 시달렸습니다. 어느 날 미네랄에 관한 얘기를 읽었습니다. 나일강은 9-10월에 범람했습니다. 매년 5월에 내리는 계절성 폭우 때문이었습니다. 쓸려 내려온 부엽토와 부식토가 나일강 하류를 덮었습니다. 비옥해진 검은 충적토. 미네랄이 풍부한 밀과 보리를 먹인 군사력은 최강. 2. 역삼투압 정수기와 이별하기 그때부터, 미네랄을 모두 걸러내는 역삼투압 정수기를 .. 2023.07.02
- 포경수술하러 갔더니 간호사가.... 1. 만지작 만지작 "어떻게 오셨어요?" 여자 간호사가 물었다. "그게 저...포경수술..." 25세 청년 얼굴은 후끈했다. 남북통일을 기다렸지만, 가능성이 없었다. 군대에 가야지. 먼저 포경수술부터 하자. 수술이 시작됐다. 의사는 만지작 만지작. 만지면 커지리. 피가 채워진 해면체 때문에 음경이 팽팽해졌다. 의사는 둘레를 띠모양으로 오렸다. 오려진 피부는 어디에 버렸을까? 잘린 위 아래 피부를 실로 꿰맸다. 환상절제술(環狀切除術, circumcision = circum 둘레 + cision 절개 ) 이었다. 통증으로 환장할 뻔 했다. 다음날은 여자 간호사가 상처부위를 소독했다. 너무 아파서 창피한 순간은 곧 지나갔다. 한 달간 아팠다. 2. 아들 포경수술 문제로 죽을 뻔한 모세 성경 속에도 포경수술 이.. 2023.12.30
- 우울감은 태양과 관련이 있었다 -돈걱정 집에 돈이 없다. 국민학교 1학년. 집안 걱정을 했다. 돈 없다는 소식. 엄마 아빠의 대화 속에서 들려왔다. 1970년. 5살. 11월엔 전태일 분신사건이. 나는 몰랐다. 은행 직원인 아버지는 대출사고를 당했다. 6개월 정직 처분을 받았다. 어려운 살림이 되었다. 그 이후 2년이 흘렀지만 살림은 나아지지 않았다. 7살되었다. 1972년 8월 3일. '8·3 긴급경제조치'가 취해졌다. 연평균 46%에 달하는 기업 사채를 동결했다. 10월에는 시월유신(十月維新)으로 국회가 해산되었다. 대통령이 의장인 통일주체 국민회의도 만들어졌다. 소용돌이 속 세상. 우리 집은 돈 걱정 소리. -따라 울었다 1973년에 취학통지서를 받았다. 국민학교 1학년. 그 해 10월엔 4차 중동전쟁과 1차 오일쇼크로 국민은 .. 2023.12.30
- 인체 유해한 테프론 불소 코팅 PFAS의 발암 가능성 : 프라이팬, 밥솥 코팅도 안심 못해 프라이팬에 많이 쓰이는 테프론 불소코팅은 물과 기름에 쉽게 오염되지 않고 열에 강합니다. 그러나 이들 코팅제 속 PFAS는 암을 일으키고 환경에 유해합니다. PFAS의 정의와 종류, 유행성과 관련 질병, 국내외 규제 현황과 대체 방안 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1. 테프론 코팅제로 쓰이는 PFAS의 정의와 종류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계란 후라이를 합니다. 늘어 붙지 않는 테프론 코팅 제품에 만족합니다. 어떻게 안 눌어 붙는지 신기합니다. 테프론 코팅 때문입니다. 이 후라이판의 코팅재료는 무엇일까요? PFAS라는 불소화학물질입니다. PFAS는 폴리- 및 페르플루오로알킬 물질 (poly- and perfluoroalkyl substances)의 약자로, 4700여 종의 합성 화학물질의 가족 이름입니.. 2023.07.17
- 부모를 죽이는 꿈. 엄마를 아빠를 죽이는 꿈. 아버지를 죽이는 꿈을 꾸었다면? 심리학적, 문화적, 신경생리학적 해석 “엄마, 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 울면서도 나는 엄마의 목을 조르고 있었다. 엄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바라만 보았다. 나는 엄마의 눈빛을 볼 수 없었다. 잠에서 깨어났다. 땀으로 젖은 이불과 온몸. 무서움과 괴로움, 죄책감 그리고 슬픔이 파고들었다. 엄마를 죽이는 꿈을 꾸다니. 나는 나쁜 놈이야. 왜 엄마를 죽였을까? 엄마를 싫어해서? 엄마를 죽이는 꿈. 아빠를 죽이는 꿈. 부모를 죽이는 꿈은 매우 무서운 꿈이다. 꿈을 꾼 후에는 죄책감, 슬픔, 불안감, 자기혐오감에 휩싸일 수 있다. 이런 꿈은 실제로 부모와의 관계나 삶에 대한 문제를 반영하는 것일 뿐, 부모를 싫어하거나 죽이고 싶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부모로부터 자립하고 싶은 건전한 욕구의 표현이다. 부모의 영향력이나 권위에 대항.. 2024.01.06
- 고교생 아들이 과도로 살해. 숨진 사람은 잠자던 아버지. 고등학교 1학년 박성호(가명)는 안방에서 잠든 아버지를 과도로 찔러 살해했다. 왜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했을까? 성호 군이 아버지에 대해 털어놓은 말들에서 그 감정을 이해할 수 있다. "아버지는 자식들을 화풀이 상대로 알았습니다. 기분이 나쁠 때면 마구 때리고 욕설을 퍼붓고 술만 마시면 밤새도록 잠을 못 자게 들볶았습니다." "친구들이 아버지 자랑을 할 때면 저는 아버지가 차라리 없었으면 하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성호 군의 어머니는 남편의 술주정에 못 이겨 8년 전 성호 군과 딸을 남겨 놓고 이혼했다. 아버지 박현동(가명) 씨는 재혼하여 두 딸을 얻었지만, 두 번째 부인도 젖먹이를 남겨놓고 가출해 버렸다. 살해 당시에는 27세인 셋째 부인과 살고 있었다. 박현동 씨는 날로 난폭해졌다. 자신의 불행이 마치.. 2023.12.31
- '남행열차 잘못된 만남'에 숨겨진 비밀, 김수희 김건모는 알고 있겠지? -남녀상열지사(男女相悅之詞). "J 스치는 바람에 J 그대 모습 보이면 ♬" 신입사원. 노래방 내 순서가 되었다. 먼저 를 불렀다. 애절한 느낌이었다. 실수였다. 분위기를 박살 냈다. 마이크는 돌았다. 다시 끓어올랐다. 나는 계속 건전가요를 찾았다. 남녀상열지사(男女相悅之詞) 노래를 비켜가려 했다. '있어야 할 건 다 있고요 없을 건 없답니다 화개장터♬' 조영남의 가 딱이었다. 그다음은 . '나는 나는 갯바위 당신은 나를 사랑하는 파도♬' 갯바위와 파도의 사랑 정도는 눈감아 줄 수 있었다. 비장의 카드는 . 풀잎 이슬 햇살로 변신하여 사랑하다가, 풀잎사랑으로 종결되니 마음에 들었다. "그대는 풀잎 나는 이슬, 그대는 이슬 나는 햇살, 사랑해 그대만을 우리는 풀잎사랑♬" '사랑해'. 최고음 절정이 왔다. .. 2023.12.30
- 오이가 싫다면, 이렇게 오이 맛사지를 해 보세요. -용산청과물 시장 국민학교 3학년. 학교에서 집에 가는 방법은 2가지. 하나는 그냥 기역자를 아래부터 써 올리듯, 원효로를 타고 여의도 쪽 원효대교로 직진한 후 왼쪽으로 꺾어 가는 것이다. 이 경우는 왼쪽 회색의 핏기 없는 블록 담이 줄지어 있어 볼 게 없고 지루했다. 다른 경우는 용산청과물시장을 통과하는 방법이다. 시장을 구경하며 천천히 꾸불꾸불 가는 방법이다. 용산청과물시장은 1983년 10월 가락동 시대가 열리기 전까지 원효로에 자리하고 있었다. 용산청과물시장의 넓이는 3만 평이나 되었고, 11월 김장철엔 하루 2천 톤의 채소가 3백50여 대의 트럭에 실려 들어왔다. 겨우살이 준비 철로 분주한 시기. 담배를 이빨로 문 상인들은 트럭에서 쉴 새 없이 배추를 아래로 던졌고, 아우성 속에 떨어져 나간 잎.. 2023.12.30
- '금연' 나는 이렇게 담배맛을 알았고, 그렇게 담배를 끊었다. -서부이촌동과 철도 국민학교 입학 전 7살. 우리 집은 서부이촌동 시민아파트 3층. 외할머니 댁은 옆 동 2층. 아파트 옆은 한강철교 북단. 한강철교 넘어가기 직전. 철로 옆. 대공초소. 군인 서너명이 한강철교를 지켰다. 매일 훈련을 했다. 대공포엔 포신이 여러개 달려 있었다. 훈련 때마다 대공포 손잡이를 빙글빙글 돌렸다. "2시 방향에 적기 출현, 시속 70마일로 쏴라" 시속 70마일로? 무슨 말일까? 적기 속도를 계산해서 미리 앞에 쏘라는 얘기인가? 한강철교엔 열차가 지났다. 열차는 가끔 철교에 섰다가 갔다. 형들은 '열차에서 사람이 한강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증기기차 증기기차도 다녔다. 1967년 8월 증기기관차 종운식이 있었는데. 그래도 증기기차는 가끔 모습을 보였다. 멀리서 피어오르.. 2023.12.30
- 불안한 다리는 불면증으로 이어진다. 피부 속 벌레가 꿈틀거리는 느낌. 하지불안증후군 자려고 누웠다. 피부밑에 벌레가 스멀스멀 기어간다. 어, 이게 뭐지? 피부밑을 기어가는 건. 기생충인가? 밤에 침대에 눕기만 하면 다리나 다른 피부밑이 신경 쓰인다. 도저히 잠을 청할 수 없다. 밤마다 걱정이 돼 불면증이 시작된다. 병원에 가서 증상을 말하면 뭐라 그럴까? 병원에 기생충 감염 과가 있나? 의사 선생님이 이런 증상을 알아주기나 할까? 걱정이다. 이것의 병명은 '하지불안증후군'(restless legs syndrome)이다. 겨울철에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인한 수면장애 환자가 급증한다. 추운 날씨로 활동량과 일조량이 줄면 더 기승을 부린다. 이유는 뇌의 도파민 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국내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는 약 360만 명이나 된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에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이 있거나.. 2023.12.25
- 뱀꿈 : 실용적 의미와 해석 - 긍정과 부정 모두를 포용 실용이란 무엇일까요? 실용은 실제적이고 유용하며 목적에 부합하는 것을 말합니다. 실용은 이론이나 추상보다는 경험과 현실에 기반한 사고와 행동을 중시합니다. 실용은 인간의 삶과 문제, 목표와 선택 등을 다룹니다. 실용은 인간의 존재와 가치에 대해 효과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중요한 학문입니다. 그렇다면, 뱀꿈은 실용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뱀꿈은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이질적인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행운의 의미 행운, 번영, 권력 : 뱀은 행운의 의미를 가지는 동물입니다. 뱀은 고대부터 행운과 번영, 부와 권력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금전운, 재물운, 사업운, 건강운 : 뱀은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운이나 재물운, 사업운이나 건강운 등 다양한 행운을 가져다 .. 2023.07.01
- 생식기 포진 증상, 원인, 치료법과 예방법 생식기 포진(음부 포진)은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식기 부위가 아프거나 가렵고 물집이나 궤양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이 글에서는 음부 포진의 증상, 발병 메커니즘, 원인, 치료법, 예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생식기 포진 증상 생식기 포진(음부 포진)의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증상만 보일 수 있으며, 때로는 다른 피부 질환으로 오인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는 경우 다음과 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성기 근처에 통증이 없는 작은 붉은 융기 및 발진 생식기 주변이 가렵고 간지럽다. 배뇨 중 통증 고통스러운 궤양 및 궤양 두통과 요통 부은 림프선 최초감염과 재발감염 구분 생식기 포진의 증상은 최초 감염과 재발 감염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최.. 2023.05.28
- 헤르페스 수포 원인 치료법과 예방법 단순포진 바이러스 감염은 피부나 점막에 수포나 궤양을 일으키는 전염성 감염입니다. 이 글에서는 단순포진 바이러스 감염의 증상, 발병 메커니즘, 원인, 치료법, 예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헤르페스 감염증이란?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와 점막의 감염성 질환입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인간에게 감염되는 것은 8종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에서 단순포진 바이러스 1형과 2형이 가장 흔하게 헤르페스 감염증을 일으킵니다. 헤르페스 감염증 증상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처음 감염 시 증상없을 수 있지만, 구강 인두감염, 생식기 감염, 눈 감염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단 감염된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신경조직에 잠복했다가 재발하여 다음 증상을 일으킵니다. 입술 수포 .. 2023.05.27
- 행정실장이 살인교사. 교수부부 피살 범인 검거는 '쪽지문' 복원 덕분 증산교 분야의 대가인 전 공주대학교 수학과 교수 홍성렬(당시 66세)씨 부부가 피살 되었다. 교단 행정실장은 세 명의 교인에게 살인을 부탁했다. '홍성렬 교수가 근거 없이 교단을 비방한다. 감언이설로 교인들을 빼가고 있다. 교단이 곤란한 상황이다. 홍 교수를 처단해주면 좋겠다' 피살된 홍성렬 교수는 증산교 계열 교단을 비판하고 있었다. 증산교 계열 교단들이 교조인 강증산의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 기복신앙과 ‘혹세무민’으로 확장과 수익만 챙기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증산교 계열 교단은 증산교, 증산도, 선도교, 보천교, 미륵불교, 제화교, 태을교 및 대순진리회 등 수십개의 독립교단이 난립하고 있었다. 경찰은 사건현장에서 수거한 머리카락에서 DNA는 추출했지만, 손가락 일부만 접촉해 남겨진 쪽지문(partia.. 2023.12.31
- 전두환의 과외금지. 밑줄 쫙. 서한샘 조응호 강사 학원서 인기 절정. -선생 참 쉽다 "1번 답, 기역이지요. 2번 답, 디귿이지요." 달걀이 10분 만에 익을 듯한 날, 스피커로 고3 국어 보충강의가 진행됐다. 1번 답 기역, 2번 답 디귿. 이게 강의라니. 국어 선생님 강의는 사지선다 각 문항마다 정답만 죽 불러주고는 끝이었다. 뭘 가르쳐야 하는지 모르는 선생님 아래서 시간만 죽였다. 그 당시 서한샘 강사가 '밑줄 쫙' '동그라미 꽁야'하면서 날리던 시절이었는데. 나는 고3인데. 고3 영어 선생님은 더했다. 별명은 이빨이었다. 10분 동안 영어 지문을 읽고 해석을 해준다. 그러곤. 왼손으로 자기 안경테를 확 낚아챈다. "여기 국회의원 아들 있으면 봐주고" 하면서, 40분 동안 자기 얘기로 시간을 때운다. 자신이 '선생질'하고 있지만, 운전기사 두고 자가용으로 학교 출근.. 2023.12.31
- 잘못된 종교신념. 공수부대 출신이 쇠파이프와 28cm 칼로 살해. 괴한은 사이비종교 연구가 탁명환 소장의 가슴과 배를 마구 찔렀다. 흉기는 길이 28㎝ 칼이었다. 괴한은 쇠파이프도 휘둘렀다. 귀가하는 탁 소장을 집 앞에서 기다린 괴한이 저지른 일이었다. 무자비한 공격으로 탁 소장은 비명도 신음도 낼 틈 없이 쓰러졌다. 탁 소장은 과다출혈과 장기손상으로 숨졌다. 탁소장을 살해한 사람은 D교회 신자 임씨(당시 26세)였다. 임씨는 D교회 담임목사 박씨(당시 66세)의 수행비서 겸 운전사였다. 사건발생 다음날 D교회 인사들이 모여 '대책회의'를 열었고, 박 목사는 출국하면서 공항에서 보고를 받았다. -쇠파이프를 쌌던 달력 경찰은 D교회 조 목사(당시 32세)와 신 장로도 체포해 구속했다. 임씨 도주와 피신을 도왔고, 쇠파이프를 쌌던 달력을 소각하려는 등 적극적으로 은폐에 가.. 2023.12.31
- 수면마비 가위눌림 악몽을 이기는 법 '나는 곧 죽는구나' -안개 낀 도로 질주. 도로 위엔 안개가 꼈다. 자동차 전용도로 커브길. 반대편에서 돌진해 오는 차가 보이지 않는다. 정신을 차려야 한다. 눈꺼풀엔 쇠구슬 든 주머니가 옷핀에 꽂혀 달린 것 같다. 눈이 열리지 않는다. 차는 제한속도 80km를 넘어 질주한다. 다가오는 위험을 알 수 없다. 무엇이 앞에서 돌격해 올까? 휘발유가 넘실대는 유조차? 독극물인 벤젠∙염산이 출렁이는 탱크트럭. 수출입화물로 꽉 채운 컨테이너 트럭. 과속으로 내달리는 고속버스. 무엇이 돌격해 오는 건지. 불안하다. 몇 초 후 벌어질 무서운 일들. 머릿속은 공포와 불안. 불바다. 눈꺼풀을 들어 올려야 하는데, 주변 이마만 들썩. 그렇다. 나는 곧 죽겠지. 달려드는 쇳덩이에 꽝 충돌해서. -이렇게 죽는구나 차체가 쪼그라드는 소리에 페트병.. 2023.12.31
- 영등포 문래동에서 나사깎는♪섹스폰이 뭐니? 섹소폰이야. -밴드부 회식 "우리 고교 명가수, 우종오를 소개합니다. 노래는 못하지만, 애교로 봐 주세요 ♪" "안 나오면, 쳐 들어간다. 쿵짜작 쿵짝♫" 고3 악장 형을 짜장면 집 무대로 불렀다. 다들 손뼉 치며 노래했다. 노래는 쉬웠다. "야, 왜 이래?" 악장 형은 뒤로 뺐다. "안 나오면, 쳐, 들어간다. 쿵짜작 쿵작♫" 노래는 계속 반복됐다. 우리고 밴드부는 오류동 짜장면집에서 한 학기에 한두 번씩 돈을 모아 회식을 했다. 짜장면은 흰색 점박이 찍힌 초록 기운의 옥색 멜라민 그룻에 담겨 나왔다. 캐러멜 색소를 넣은 짜장면 소스는 끈적끈적 윤이 났다. 초록색 완두콩이 박힌 짜장면 소스에선 달콤 고소한 고유의 짜장면 냄새가 났다. [1] 나는 노란 단무지에는 손을 안 댔다. 빙초산 같은 식초를 부은 하얀 양파를.. 2023.12.31
- '병주고 안티푸라민 약 주고', 몽둥이 찜질과 비명이 난무하는 지옥현장 고등학교 -졸업이나 하자 "왜 가만있니?" 고1 국토지리 선생님은 왜 가만있냐며 내 뒤통수를 손바닥으로 찰싹 쳤다. 이 분은 뒤통수치기로 수업시간을 때웠다. 얼굴에서 열이 나고, 속이 부글부글 끓었지만 어찌할 수 없었다. 이 선생님은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 칠판에 판서도 안 했고, 설명도 없었다. 지리책 몇 군데에 줄을 그으라는 게 전부였다. 그는 자기 아내를 '어부인'이라 부르며 자랑했다. 서울대를 한 해에 162명씩 보냈던 특수고등학교 시절, 명성을 날리던 선생님들은 모두 떠나가고 두어 명 정도밖에 없었다. 우리 반 담임 선생님 같은 젊은 한 두 명을 제외하고, 선생들은 대부분 재활용 불가 상태라는 생각이 들었다. 덕분에 전과목을 1학년 때부터 자습하는 수밖에 없었다. 학교는 졸업장만 따기 위해 폼으로.. 2023.12.31
- '애국가가 바뀌었네' 나만 몰랐던 이야기. 안익태 한국환상곡 -애국가가 바뀌었다 애국가가 바뀌었다고? 나만 몰랐나 봐. 늦은 밤 운전하며 들었던 달라진 애국가는 오묘했다. 몇 번 따라 불렀다. 안익태 한국환상곡( Korea Fantasy )의 애국가 부분을 몇 번씩 들었던 것들이 생각났다. 다음날. 차는 새벽 강변북로를 스마트 크루즈 기능으로 질주한다. 폰에는 새로 편곡된 애국가 연주 화면이 지나고, 소리는 차 스피커의 저음을 울리고 있다. 기존 애국가보다 부드럽고 세련된 느낌이었다. KBS 방송 시작과 끝을 알려오던 그 애국가가 아니었다. ( KBS FM 97.3 MHz 새벽 4시 56분에 방송되는 건, 아직도 KBS 저작권의 옛 애국가이다 ) 연합뉴스 애국가 소개 화면. 팀파니 소리와 함께 관악기들이 연주하고, 화면엔 호른 연주자들이 등장한다. 호른 연주자는 .. 202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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