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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천국

'개새들아 좀 듣고 깨달아라', 최강희 인터뷰 카톡이 날아왔다.

by 크루드 2023.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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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 최강희의 갈등

 "좀 듣고 깨달아라 개새들아"

 오소에게서 단체톡이 왔다. 신앙으로 활활 타오르는 고교 동창 오소. '오. 소귀에 경을 읽지.' 탤런트 최강희 씨의 간증 유튜브 동영상이 도착했다.

 

 간증을 듣고 사람 좀 되라는 의미이겠다. 일단 간증을 들어보고 요약을 한다. 

--간증 요약--

 여신 최강희.

 1. 연기 배운 적 없어 실력이 없고, 자존감 낮아 우울증을 겪었다.

 2. 선행하는 자신의 겉모습. 속으론 우울증 앓는 정체성 불일치. 정신분열 같은 생활을 함.

 3. 새벽기도회에서 '살려달라'고 말한다. 신이 응답했다고 느낀다.

 4. 지금은 안정을 찾았다.

 

* 37분 20초 부근 나오는 대화

-사회자 목사 : "어떻게 보면 자동차의 중립기어처럼. 딱 갖다 놓으면, 운전하시는 하나님이 후진 기어를 넣으실지, 전진 기어를 넣으실지. 강희 씨는 그렇게 가면 돼요."

-여자 사회자 : "아, 표현이 너무 좋으세요"

 

-불일치가 우울증으로 발전하기도

 사람은 겉과 속이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불일치하지만, 신경 쓰지 않으면 지장은 없다. 문제는 이게 목에 걸릴 때다. 어긋난 외면과 내면이 걸리면,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을 깊이 인식한다. 스스로의 평가가 중요하고 민감하기도 하다. 민감도가 강할수록, 어긋난 자신을 보며 우울감이 심해질 수 있다. 예민하면 스트레스도 심하다. 에너지 소비가 많다. 하지만, 내면을 깊이 탐구할 기회가 되기도 한다.

 

 내면을 탐구하다 힘들면, 절대자에 기댈 수도 있다. 하느님을 향해 소리치기도 한다. 살려달라는 말은 진심이다. 소리친 진심은 , 자기 내면에서 나와 귀를 통해 다시 내면에 박힌다.

 

 최강희는 기쁘지 않았다. 삶에 애착이 없었다. 어긋나 자신이 분열되는 현상은 심해졌다. 극에 몰렸다. 새벽기도회에서 '살려달라'는 소리를 낸다. 진심은 살고 싶다는 것이었다. 몸 깊은 곳에서 나오는 말이었다.

 

 진실한 속마음. 입으로 소리를 낸다. 귀로 들려오는 살려 달라는 자신의 소리. 소리의 진동을 느낀다. 자신을 정확히 본다. 잘 나가는 여배우가 아니다. 여신도 아니다. 숨쉬기도 힘든 나약한 자신. 자신의 신경 다발에 꽁꽁 묶인 속사람. 소리 질러 풀어버린다. 살고 싶어 살라달라는 사람인 자신을 본다.

 

-신을 만난 그녀

 최강희 자신은 짐승이 아니다. 자의식을 가진 상처받는 인간이다. 껍데기 이미지를 벗어 내던진다. 이래야 한다는 당위성의 가면을 떨쳐버린다. 억압해 온 'should 이미지'를 탈피한다. 여기서 신을 만난 경험을 한다.

 

 신을 만났다고 그녀는 해석했다. 그 신은 누구였을까. 자신을 누구보다 꿰뚫어 아는 그. 바로 자신의 내면이 아닐까. 최강희는 하나님이라 말하고, 나는 내면이라 듣는다.

 

 듣고 있던 사회자는 목사다. 하나님이 그녀의 인생을 쥐락펴락한다고 말한다. 그의 말처럼 정말 신이 인생의 주도권을 쥐고 있을까. 그렇다면 또 다른 억압과 일치하지 않는 분열이 오는 것은 아닐까. 신이 전진기어 후진기어를 마음대로 넣는 인생은 온전할까?

 

 '인간은 중립기어에 놓아라. 하나님이 전진기어 후진기어를 넣는다?'

 

 모든 것을 신이 했다고, 신이 한다고 믿는 것. 정신적 일치를 가져올까? 아니면 또 다른 정신분열을 가져올까?

 

 인생의 주인은 신일까? 나 자신일까? 신은 인간을 세상에 던져 놓았다. 신은 꼭두각시가 보고 싶을까? 안 보이는 철사로 조종하고 싶을까? 아니면, 인간의 자유를 마음껏 누리는 것을 보고 싶어 할까?

 

 항상 신의 감찰, 감시를 인식하며 눈치 보며 사는 것을 원할까? 인간은 자신의 세계 속에 산다. 그 세계 속에 신을 만들어 놓고 살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정답은 없다. 어떠한 대답도 가능하다. 모든 걸 인정하며 살 뿐이다.

 

 우주 속 벌거벗은 인간은 불쌍하다. 연민을 느끼며 재차 고통받는다. 불안한 자신을 보면 또 불안해진다. 불안정해서 불안한 존재. 그런 나를 지켜본다. 

 

 "좀 듣고 깨달아라 개새들아"

 

 오소의 말을 통해 나를 본다. 불안하면서, 어긋나면서 걷는 나를 본다. 

 

https://youtu.be/fRfvXJ5K4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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