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서울시교육청 인정도서 <성과 행복>이 정식 성교육 교과서로 채택되었다.
한겨레 신문기사에서는 '어린 여학생들의 출산이 잇따르는 현실 타개 책'이라 평가했다.
이 책은 피임과 인공임신중절, 몽정과 유정의 개념을 그림까지 곁들여 있어, 어른 보기에 충격적으로 솔직하게 꾸며져 있다고 한다.
그 다음해에는 통일교 계열 천안 선문대에 순결학과가 신설되었다. 현재 학부 순결학과는 없어졌고, 통일교 교리를 주로 연구하는 신학과에서 순결신학입문 과목을 배운다. 또한 신학대학원에 순결학석사 과정이 개설돼 있다.
순결이란 아래와 같이 비교적 좋은 뜻이로 쓰인다.
1.잡된 것이 섞이지 아니하고 깨끗함.
2.마음에 사욕, 사념 따위와 같은 더러움이 없이 깨끗함.
3.이성과의 육체관계가 아직 없음. 또는 그런 상태.
순결의 반대말은? 불결? 그럼. 결혼한 사람들은 대부분 불결? 아니지. 순결이란 말이 좋은 것 같지만 부작용도 있는 것 같다.
1966년에는 문교부 내에 순결교육위원회를 만들어 순결교육 실시를 검토하기도 했다.
오늘날 순결이라는 말을 들으면, 단일민족국가라고 자부심을 가지라 했던 묘한 강요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끝-
<참고자료 >
性(성)은 「타부」인가
경향신문 1966.07.20 기사
고개든 유용론
완벽한 설명이 완벽한 성교육 될지
정식교과 결정엔 미결론
중앙교육위의 자문위 토론 중고교생의 순결교육
16일하오 중앙교육연구소에서는 대학교수, 중고교교장 및 중고교 카운슬러들이 참석한가운데 순결교육을 위한 자문위원회가 열렸다. 문교부의 위촉으로 순결교육을위한 지도지침서를 작성하기 위한 이모임에서는 순결교육의 유·무용론을싸고 먼저 논란을 벌였는데 종전까지 우세하던 무용론은 차차 필요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기울어졌다.
< 생략 > 내용이 확정되면 문교부내에 순결교육위원회를 두고 각중고교의 카운슬러를 통해 청소년들의 순결교육을 실시할것이다. 그러나 정식 교과과정으로 삼을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못보고있다...
우리나라 '대담한 '성교육 첫 교과서
한겨레 | 1997.03.24 기사
'대담한 성교육 첫 교과서
임신중절 몽정등 내용에 그럼 곁들여
서울시교육청의 인정도서 <성과 행복> 이 최초의 정식 성교육 교과서로 채택돼 일선 학교 배포에 들어갔다. 좀 과장하면 '남녀7세 부동석'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던 보수적인 학교 교육이 피임과 인공임신중절, 몽정과 유정의 개념을 그림까지 곁들여 가르치는 데까지 이른 것이다.
비록 어린 여학생들의 출산이 잇따르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만든 책이긴 하지만, 이 책은 나이든 어른들 보기에 충격적일 정도로 솔직하게 꾸며져 있다.
1백여쪽 분량인 이 책은 △장성이란 무엇인가 △2장 청소년기의 성 △3장 남녀관계의 발전 △4장 생명의 탄생 △5장 성과 사회등 모두 5장으로 구성됐으며, 중간단원마다 연구문제를 통해 '순결에 대한 각자의 생각' '임신중절은 살인인가?' 따위를 토론할 수있도록 했다.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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